티스토리 뷰


 HTML5와 관련하여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도서가 출판되었습니다. 




HTML5 Cookbook 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은 기존의 쿡북이라는 이미지와는 좀 다르게 굉장히 얇습니다. 약 320p 정도 되는 분량에 얼마나 많은 분량을 설명할 수 있을까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구성

 책의 구성은 심플합니다.

- 문제

- 해결 소스코드 및 이미지

- 설명

- 주석 혹은 참고



이러한 패턴으로 10개 정도 되는 Chapter 를 일관적으로 설명합니다.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한다기 보단 케이스에 맞게끔 찾아서 쓸 수 있는, 그야말로 쿡북에 어울리는 내용전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얇은 책 분량이 이해가 갑니다. 


 외국에서 쓰여진 IT 도서가 좋은 점은 이러한 전개 중간중간에 해당 기술에 대한 이슈라던가, 표준에 대한 설명이 Document 에 기반하여 풀어나가기 때문에, 개발 시 간과할 수 있는점, 예를들면 데이터 마크업에 대한 이해가 없이 태그나 스크립트만 가져다 쓴다든지 하는 부분을 짚어준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도 역시 간단한 설명과 그에 따른 주석이나 참조를 통해 내용이 길어지는 것을 막고, 이런 요소들에 관련된 링크를 직접 가서 보라는 '배려'가 담겨있습니다. 웹문서였다면 HyperLink 가 연결되어있겠지요. :-)


 가장 흥미로운 부분과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역시 canvas, audio, video, 그리고 local storage 였는데요, 10장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의 경우 저자가 약간 직접적인 소개를 회피하는 것이, 아무래도 브라우져마다 지원되는 api가 다르고,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 브라우져마다의 api 페이지의 링크를 연결해줍니다. 


감상

 전반적으로 책에 대한 감상은 "군더더기가 없다" 였습니다. 이슈가 될법만한 부분은 간략하게 찾아쓰고, 나머지 더 필요한 경우는 직접 api 를 보라는 것. 저는 이 부분이 꽤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변화하지 않는 api 였다면 사전식의 형태를 취해도 됬을 부분이지만, 현재 HTML5 의 경우엔 계속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의 서술이 이해가 됩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역시 책에 대한 부분보다는 HTML5를 지원하는 브라우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M모사의 I모 브라우저에서는 HTML5 에서 지원하는 javascript api 를 많은 부분에서 지원하지 않더군요. 


 웹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항상 골머리를 썩게 되는 것이 현재 개발 머신이 Mac 이라 사파리, 파이어폭스, 크롬 으로 테스트를 하는데, 정작 페이지를 다 완성해서 ie 에서 통과하느냐 마느냐를 기다리게 됩니다. 최신 HTML에서 지원하는 기능들이 브라우져 명세 비교를 할 때 항상 I모 브라우져에서는 지원을 하지않고, 그나마 지원을 하는 경우에도 자체표준이 있어서 한국 환경에서는 HTML5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굉장히 힘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의 경우에도 소스코드를 열어 주석을 보게 될 경우에 IE 의 하위 브라우져들을 점차 지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HTML5 의 NATIVE JAVASCRIPT 보다는 외부 라이브러리(JQUERY) 등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마냥 등한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개발자 입장에선 어떤 기술을 써야하는지가 중요할 수 있겠지만, 서비스 입장에서는 고객이 어떤 기술을 썼는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기때문에 필요한 부분에서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HTML5의 성공적인 적용 케이스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