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2

꼭 1일 1포스팅을 다짐한 다음 날 부터 뭔가 밤샘 작업 같은 일이 생기더라.
오늘은 주말이라 약간 여유가 나서 포스팅 함. 

왜 도덕인가? 라는 도서를 읽음.

 미국 정서라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자유경제 라는 부분에서 "국가" 가 추구해야 할 가치 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던져 주었다. 점차 국가나 지역경제가 고도로 기업화 되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 브랜드 라는 것도 결국엔 국가 자체를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이윤 창출을 위해 어떠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모든 가치가 기업윤리, 즉 상품화 하는 혹은 상품화 할 수 있는 가치로만 생각하는 현대의 시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간단히 말해 돈이 되는건 뭐든 팔아 치워라 라는 현실의 시스템에 한번쯤 반문할 수 있게끔 한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켜나가야 할 가치까지 경제논리에 의해 팔아치우는 것이 아닌지 말이다.

 좋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만큼 한계가 보이는 점도 많다. 우선 논지를 전개하는 저자가 교수, 즉 사회 지도층에 속한다. 논리를 전개하는 저자의 입장이 하층민이나, 빈곤한 계층이 아닌 중산층 이상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굉장히 아쉽다. 결국 지도층 혹은 중산층이 바라보는 국가의 이상적인 청사진에 대비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랄까? 정의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삶에 여유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니 말이다. 실제 하루 먹고 하루 사는 입장의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피부에 직접 와 닿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에게 정의는 생존이니 말이다.

좀 더 읽어보고 본격적인 리뷰를 작성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