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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
 이번 리뷰할 도서는 한빛 비즈의 “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 라는 도서 입니다. 저는 경제지표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기 떄문에 일종의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들었습니다.



2. 구성

 구성은 다음의 형태와 같습니다.

 제 1장. 경제지표와 상관없는 사람은 없다 에서는 누구나가 경제의 주체라는 명제를 던져줌으로써 기본기를 체득하게끔 합니다. 

제 2장. 부자들이 잘 챙기는 경제지표 에서는 부자라는 키워드로 동기부여를 불러일으킴으로써 학습의 효과를 증폭시킵니다. 제 3장. 돈의 맥을 짚는 경제지표 에선 이제부터 정말 굵직굵직한 용어들을 설명함으로써 전 장에서 높아져있는 호기심을 채워줍니다. 

제 4장. 주택 및 증시 관련 경제지표 에선, 앞 장에서는 연습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실전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제태크와 관련된 이야기를 설명합니다. 

제 5장 주요 경제지표의 상호작용 관계 에선, 지금까지는 미시적인 관점에서의 설명이었다면, 이 미시적인 경제지표들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에대 한 설명이 진행이 됩니다. 

제 6장. 해외 경제지표와 한국 거시경제 지표관계 에선 우리나라와 해외의 지표들을 비교해봄으로써 정말 높은 수준의 지표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마지막인 7장. 정부정책의 문제점과 새로운 제안에선 이미 앞 장을 통과한 독자들이 다시 현재로 시선을 돌려 무엇이 문제인가를 볼 수 있게끔 설명해 줍니다. 저는 이런 일련의 유기적인 구성들이 책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주는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3. 특히 좋았던 점

1) 깔끔한 편집

 적절한 여백으로 인해 경제라는 내용을 좀 가볍게 느껴지게 했을 뿐 아니라, 보기에도 편했습니다. 또한 눈에 보기 쉬운 그래프와 일반 문작의 비율이 적당하게 느껴져서 진도가 생각보다 빨리 나갔습니다.


2) 스토리 텔링

 저는 한 용례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그 경제지표 용어와 실제 갖고있는 의미의 결합, 그리고 그것들이 실물경제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 설명해주는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의 예를 보면 어떤 식으로 설명하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인구분포

고령화

인구의 고령화 현상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다. 통계청에 의하면 노인인구의 소비는 직장생활을 하는 인구의 50% 안팎이다. 노인 인구증가로 소비가 둔화되면 기업의 매출 둔화 등으로 일자리가 감소하거나 임시직 일자리가 증가된다. 그러면 노동의 질이 나빠지면서 주택경기가 불황의 늪에서 장기간 헤어나오지 못할 수 있다.


 일반적인 국내 뉴스 기사에서는 고령화가 문제다, 노령 인구가 많아진다 까지만 이야기를 하지,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연쇄작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선 그런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져서 우리가 경제에게 미치는 영향, 경제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둘 다에 대해 알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구조적인 부분도 상당히 깔끔하게 느껴졌습니다. 따분한 경제학적 용어위주의 설명이 아닌 실물 경제의,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를 예시로 사용함으로써 우리나라 내에서의 관계, 그리고 해외의 지표들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관계, 정부와 기업간의 관계, 기업과 일반 소득자들의 관계 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게 해 주는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4. 총평

 저는 지금 당장 - 시리즈를 이번 도서를 통해 처음 접하는데요, 이번 리뷰하는 도서 만으로도 지금 당장 시리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저는 한 권으로 끝내는 OOO 라던가, 혹은 시류를 따라가는 책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기도 했거니와, 개론서 부터 차근차근 읽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고지식한 독서태도를 가지고 있는 저도 이 책이 실용서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느낀 것은 바로 밸런스가 너무 훌륭했다는 점입니다. 특정 분야에 치우쳐 있는 도서들의 경우에는 저자의 기준과 독자의 기준에 있어 갭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너무 독자의 눈에만 맞춰 입문서로써의 역할에만 치중해 전문서로의 수준으로 끌어올려주지 못하는 경우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최근 읽었던 경제서적들 중 목적과 역할에  층실한, 정말 탁월한 도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