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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빛 리더스 리뷰 도서로 해당 도서를 고른 이유는 단순히 모바일에서 사용되는 웹앱에 필요한 명세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표준이 없는 모바일 웹 시장에 어떤 기준점을 줄 수 있는지 였습니다. 아무래도 HeadFirst 시리즈의 경우 우스꽝스러운 대두샷과 이미지를 이용한 '초인지' 기법을 사용한 구성, 깨알같은 개그를 Fake로 사용자들을 끌어당기지만, 상당히 기본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하기 때문에 항상 신뢰가 가는 시리즈 이기도 하구요. 




구성- 전반부

: 이번 도서를 읽으면서 진심으로 감동한 부분은 모바일 단말기 개발 전반에 대한 고민이 엿보였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똑똑한 것 같이 보이는 전화기의 대량 보급으로 인해 모두들 그 전화기를 쓰는 것 같지만,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되는, 아이폰이 출시된 시기가 2009년이니까 약 3년 밖에는 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것도 스마트폰은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일부 잘 사는 나라의 특수 계층이 주로 이용하게 되는 것을 모두다 쓰고 있으며, 이것이 기준인 것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당히 높지만, 그것이 생활수준에서 오는 것인지, 아닌지는 판단해볼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그렇지만, 피쳐폰이나, 노키아, 블랙베리 등 일반 피쳐폰이 경우에도 후진국의 경우에는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실도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책에서는 상당한 부분을 할애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캄보디아에 기술봉사를 다녀오면서 그 지역의 국립대학에서 피쳐폰의 분해, 조립 등의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모바일 디바이스에 올라가는 브라우져 별로 지원하는 웹 기술들의 현실과 연결해서 설명을 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구성 - 후반부

: 헤드퍼스트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기획과 구현, 그리고 변경된 명세때문에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여기서 제안하는 부분은 Jquery Mobile 과 Html5 를 이용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Phone Gap 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웹기술로 구성된 소스를 네이티브 앱으로 변환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상깊었던 점은, 상상력이 뛰어난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대해 기술적 한계를 모조리 자바스크립트로 돌파하는 등장인물들과, 모바일앱을 만들면서 네이티브 앱과 같은 기능을 구현해서 만들어달라는 클라이언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간과 비용의 압박때문에 하이브리드앱으로 전환하는 스토리를 읽고 있으니 단순한 가상의 인물들이지만, 굉장히 몰입이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번 도서처럼 마음이 찡한 시리즈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구성 - 생각해볼 부분

: 아무래도 모바일 단말의 경우 종류, 해상도, 브라우져, OS 도 다양합니다. 심지어 이에서 동작하는 웹의 경우에도 아직 표준이 정해지지 않거나, 혹은 표준을 따르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단순히 기술문제에서 끝나기 보다는 시작할 때부터 기준점을 그어야 한다는 고민이 책 전반을 지배합니다. 모든 장치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시간은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모바일 웹에서 사용하는 '기술적인 부분'에선 다양한 꼼수를 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볼 수 있지만, 개발을 업으로 삼는 입장에선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인거죠. 


구성 - UserAgent

: 보통 웹에서 브라우져를 인식하는 부분은 스크립트 코드를 카피해서 썼었는데, 이런 부분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외국 도서들은 역시 웹의 기본 명세를 기반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이자 장점

: 내용만 놓고 보면 이번 책은 대단히 한정적인 상황에서 임의의 기술들을 예로들어 조금씩 많이 다루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반까지는 밀도있게 진행되는 부분이 후반부에선 약간 묽어지는 기분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장의 경우엔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갖자 라면서 약한 소리를 하는데, 만일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고생꽤나 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성의있게 디버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알려주어서 허무하게 책을 덮지는 않게 되더군요. 그래요. 할 만큼 했다 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마치며

: 이 책의 주제의식을 나타내는 한 문장으로 짧게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인생이 그렇듯이 모바일웹도 복잡합니다!